[앵커]
광주시 북구 말바우시장에 설치된 비가림 시설이 엉터리 행정으로 부실 시공 등 여러가지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는 내용, 연속보도했는데요.
광주시 북구가 하자가 발생한 비가림 시설을 보수하기로 했습니다.
북구는 자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가 오면 물이 뚝뚝 새고, 곳곳에 나사가 빠져 철판이 휘어버린 광주 말바우시장 비가림 시설.
지난 1월, 서류상 준공 승인 이후 관리 감독이 소홀해진 상황에서 설치 작업이 진행되면서 하자가 발생한 사실이 KBS보도로 드러났습니다.
[박창순/말바우시장 상인회장 : "마음이 안 좋죠. 저희 상인들도 누구나 부실에 대해서는 많이 마음이 안 좋을 거예요."]
광주시 북구가 문제가 된 비가림 시설을 보수하기로 했습니다.
시공사가 직접 보수 공사를 하거나, 시공사가 낸 하자보수보증금으로 북구가 공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광주시 북구는 자체 감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허위 준공 승인과 관련해 관련자와 업체 등을 대상으로 경위를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엄중히 처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수십 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도 중간 점검 의무가 없던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운영 지침을 개선할 방침입니다.
[광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추진 사항에 대해서 시·구 합동 중간 점검과 현장 점검 내용을 명시하고요. 사업 점검을 정례화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광주시 북구는 고소작업대 사업자의 대금 체불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