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자체 칩 스마트폰” 공개…미 제재 맞서 홀로서기

입력 2024.11.26 (21:35)

수정 2024.11.26 (22:01)

[앵커]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인 화웨이가 새 스마트폰을 내놨습니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 속에, 자체 개발한 반도체와 운영 체제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혼자서 과연 어느 정도까지 해냈을지, 또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공개한 새 스마트폰 메이트 70입니다.

스마트폰 화면의 이미지를 움켜쥐는 듯한 손동작을 취하고, 다른 전자기기 앞에서 주먹을 펴보니 이미지가 자동으로 전송됩니다.

인공지능 AI 전송기능입니다.

외신은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6나노미터 반도체 칩을 탑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운영체제 역시 자체 개발 운영체제 '하모니 넥스트'를 적용했습니다.

반도체에 이어 새로운 운영체제를 구축해 독립적인 모바일 생태계를 운영하겠다는 뜻입니다.

[위청둥/화웨이 최고경영자 : "하모니 넥스트, 즉 훙멍 5.0 입니다. 한층 더 원활하게 구동됩니다."]

사전 예약주문량이 8일간 약336만 건을 기록할 정도로 이번 신제품을 향해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양상/중국 소비자 : "애플 아이폰과 비교했을 때 지금은 (화웨이 제품) 기능도 모두 정말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1년 전만해도 애플에 뒤졌던 화웨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8%로 높아져 2위에 안착했습니다.

반면 애플은 중국 업체들에 점차 설자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홀로서기가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성능과 안정성 면에서 기술자립도를 어느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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