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건강행태 개선 시급…흡연율 증가·비만율 정체

입력 2024.12.03 (19:32)

수정 2024.12.03 (19:43)

[앵커]

우리 국민의 건강행태가 전반적으로 악화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보다 담배를 더 피우고 비만은 줄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건데요.

특히 젊은 층의 건강행태가 크게 나빠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국민 건강지표가 전반적으로 나빠졌습니다.

성인 남성 흡연율은 32.4%로 1년 전보다 2.4%포인트 늘었습니다.

여성 흡연율도 6.3%로 1.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전자담배를 포함한 담배제품 사용률은 남성 38.9%, 여성 8.3%까지 올랐습니다.

비만율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남성은 45.6%, 여성은 27.8%로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20~30대 여성의 비만율이 1년 새 크게 늘었습니다.

음주 지표도 나빠졌습니다.

여성의 고위험음주율은 2022년 7%에서 2023년 7.7%로 늘었고, 월간폭음률도 25.9%에서 26.3%로 증가했습니다.

남녀 신체활동 실천율은 52.5%로 정체됐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건강행태가 가장 크게 나빠졌습니다.

신체활동은 줄고, 음주와 비만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질병청은 40, 50대에 큰 폭으로 증가하는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젊을 때 건강 위험 요인을 개선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병청은 내년부터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추적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도 3개월 앞당겨 내년 9월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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