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운명의 날…여당서 공개 찬성 나와

입력 2024.12.06 (21:27)

수정 2024.12.06 (21:36)

[앵커]

탄핵안 표결, 내일(7일)입니다.

남은 하루 동안 많은 일이 또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정치부 우정화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우 기자, 표결 예정 시간이 24시간도 안 남았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탄핵안 표결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변수는 뭘까요?

[기자]

네, 아무래도 대통령의 담화 여부인 것 같습니다.

사실 오늘(6일) 오후에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 와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결국 대통령이 국회에 오지는 않았습니다.

내일 표결을 앞두고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서 탄핵표결에 대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앵커]

만약,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한다면 무슨 내용이 담길 걸로 예상됩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에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에서 윤 대통령이 만족할 만한 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담화가 있게 된다면 무엇보다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대통령으로서의 설명, 그리고 국회의 탄핵표결에 대한 입장이 담길 걸로 보입니다.

여당내에선 탄핵을 피하기 위해 임기단축 개헌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내용이 담길지도 관심입니다.

문제는 그 내용인데 여당 이탈표를 막고 성난 여론을 달랠 획기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경우 자칫 탄핵 찬성 여론에 기름만 붓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 여당에서 조경태, 안철수, 두 의원이 찬성 입장을 밝혔고요.

그럼 이제 여섯 명이 가결과 부결을 가를텐데.

찬성 의원이 더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고요.

[기자]

네, 거듭 말씀드리고 있는데, 여당 의원 8명만 이탈하면 탄핵안은 가결됩니다.

지금 공개적으로 찬성표 의사를 밝힌 의원이 국민의힘 조경태, 안철수 의원입니다.

어제 이른바 소장파 의원 5명이 임기단축 개헌을 제한하기도 했는데 이른바 친한계를 중심으로 최소 10개의 찬성표도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결국 국민의힘이 내일 표결까지 탄핵반대 단일대오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여당 원내대표를 고발까지 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죠.

[기자]

네, 당장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한동훈 대표에게 이번 탄핵사태를 논의하자면서 만남을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동시에 계엄 선포 당시 긴박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국회가 아닌 당사로 모이게 해 계엄해제 요구안 표결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면서, 추경호 원내대표를 내란죄로 고발하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지금도 국민의힘 의원들에겐 대통령에게 동조하지말고,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라며 이른바 문자폭탄이 날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내일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도 표결하는데, 이것도 야당 전략이죠?

[기자]

네, 오는 10일 하려던 김 여사 특검법 표결도 내일 예정돼 있습니다.

여당이 탄핵소추안 표결에 혹여 집단 불참할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 여당이 출석하지 않으면 특검법이 통과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특검법을 지렛대로 여당 의원들의 출석을 요구하겠다는게 민주당의 전략입니다.

운명의 날을 앞두고 막판까지 치열하게 수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우정화 기자 잘 들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