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남 의원들, 탄핵안 재표결은?

입력 2024.12.12 (19:37)

수정 2024.12.12 (20:20)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오늘(12일)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경남 국회의원 13명은 이번에도 표결에 참여하지 않을지, 소신 투표에 나설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송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경남 중진 김태호 의원은 무릎을 꿇고 국민에게 사죄했습니다.

[김태호/국회의원 : "국민이 원하면 그게 어떤 길이라도 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제 됐다! 멈춰라! 할 때까지 우리는 변하고 혁신해야 합니다."]

하지만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친윤 핵심' 권성동 의원은 "당론은 탄핵 부결"을 강조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론이 '탄핵 부결'입니다, 이를 변경하려면 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합니다."]

지난 7일, 국민의힘 경남 국회의원 13명이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이후, 지역 사무소 등에는 연일 항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탄핵소추안 재표결은 어떻게 될까?

국민의힘 경남 국회의원 대다수 의원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재표결 전까지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결정되는 당론을 따를 것이라고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추가 담화문 발표로 기존의 '질서 있는 조기 퇴진' 기조가 무너진 것은 사실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이들이 지역 유권자를 대신해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정기/국립창원대학교 명예교수 : "무기명 투표이기 때문에 누가 반대표를 던졌는지, 찬성표를 던졌는지 알 수 없거든요. 표결에 참여하는 것이 유권자가 바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죠."]

48시간도 남지 않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 지역 유권자들은 경남 국회의원들의 선택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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