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나는 떠나지만 내란 바벨탑 무너질 것”…야권 세력 재편 가능성

입력 2024.12.12 (20:35)

수정 2024.12.12 (20:42)

[앵커]

조국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실형 확정에 판결을 존중하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검찰 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판결로 조 전 대표의 피선거권이 박탈되면서 야권의 대권 지형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김청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조국 전 대표가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자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를 벌인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조 전 대표에 대한 수사가 이뤄졌다는 겁니다.

[김선민/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 "이 사건의 시작에는 내란 수괴, 편집증과 과대망상 환자 윤석열이 있었다는 사실을 온 국민들은 똑똑히 아실 겁니다."]

조 전 대표도 대법원 선고를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서도, 자신은 잠시 떠나지만 윤 대통령 탄핵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 : "촛불은 타오르고 있습니다. 저 흉측한 내란의 바벨탑을 불태워 무너뜨릴 것입니다."]

조 전 대표 실형 확정으로 김선민 최고위원이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비례대표 의원직은 백선희 당 복지국가특별위원장이 승계합니다.

[황운하/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당대표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조국혁신당 당원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민주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조국혁신당의 길을 흔들림 없이 당당히 걸어갈 것이다."]

조 전 대표는 형 집행 종료 후 5년간 선거에 나갈 수도 없게 돼 야권의 대권 지형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외에 야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입니다.

모두 비이재명계여서 이 대표와의 대결 구도를 만들기 위해 조국혁신당과 힘을 합치는 등 야권 세력 재편을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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