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저작권 침해 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 검거

입력 2024.12.16 (12:43)

수정 2024.12.16 (13:04)

[앵커]

국내 최대 저작권 침해 사이트로 알려진 누누티비 운영자가 수사당국에 붙잡혔습니다.

누누티비 말고도 운영해 온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가 더 있었는데, 이렇게 거둔 범죄 수익이 지난 5개월 동안에만 18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저작권 침해 사이트인 '누누티비' 운영자가 검거됐습니다.

["귀하를 누누티비, 티비위키, 오케이툰 운영에 따른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체포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전지방검찰청은 지난달 '누누티비' 운영자 A 씨를 검거하고,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021년부터 누누티비와 티비위키, 오케이툰 같은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넷플릭스 등 OTT 사이트의 차명 계정을 구매해 콘텐츠를 무단 복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A씨가 무단 복제한 K-콘텐츠는 114만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또,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 등으로 얻은 범죄 수익이 지난 5개월 동안에만 18억 원에 달했습니다.

A 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과 파라과이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도메인을 주기적으로 바꿔왔으며, 해외 신용카드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해 거래하면서 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또, 불법 사이트 이용자가 같은 영상을 시청 중인 다른 이용자에게, 개인 PC에 저장된 스트리밍 영상 조각 파일을 자동 배포하게 해 이용자들을 공범으로 만들고, 영상 전송 비용을 낮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당국은 검거 과정에서 A 씨가 소유 중인 고가의 차량들과 시계, 가상자산 등을 압수하고, 추가 피해가 없도록 불법 공유 사이트들을 모두 차단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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