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별수사단,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 참고인 조사

입력 2024.12.20 (15:12)

수정 2024.12.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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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를 조사한 사실이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최근 박 처장을 참고인 조사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동선과 계엄 선포 당시 역할 등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조지호 경찰청장 등은 경찰 조사에서 '박 처장에게서 전화를 받고 윤석열 대통령의 안가로 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또 민간인 신분으로 이번 계엄 사태를 사전에 기획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박 처장의 관계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정부 두 번째 경호처장인 박종준 처장은 경찰대 2기 출신으로 경찰청 차장을 지냈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박 처장은 지난 3일 저녁, 비상계엄과 관련된 내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찰청장과 서울청장에게 접견 연락을 취한 바 있다"며 "접견 자리에 배석하지 않아 접견 내용을 알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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