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재명 안 돼’ 현수막 불허 ‘편파적’”…선관위 “내일 재검토”

입력 2024.12.22 (21:13)

수정 2024.12.22 (21:44)

[앵커]

중앙선관위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지 못하게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이 편파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선관위는 내일(23일) 전체회의에서 이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민정희 기잡니다.

[리포트]

자신을 '내란 공범'이라고 적은 야당 현수막에 맞서 "이재명은 안 된다"는 문구의 현수막을 내걸려던 부산의 국민의힘 의원.

선관위는 낙선 목적의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현수막을 걸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국민의힘은 편파적 결정이라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탄핵 심판 결정도 안 났는데 조기 대선을 전제로 하고 있다, 선관위가 이재명 대표 선거운동에 나선 거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엄중하게 경고를 하고 재검토를 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재명 대표) 유죄 판결이 확정돼서 불출마, 출마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상정을 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가장 중립적이어야 할 선관위가 탄핵 인용뿐 아니라 민주당 후보는 이재명이라고 기정사실화했다", "이러니 선관위가 부정선거 의심을 받는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나 의원을 향해 부정선거 음모론을 옹호해 극우 지지자를 결집하려는 속내라고 맞받았습니다.

편파성 논란이 잇따르자 중앙선관위는 내일 열릴 전체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선관위는 사무처 단위에서 한 결정인데 정치권과 언론 등의 문제 제기가 잇따라 다시 살펴보겠다는 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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