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행 탄핵’ 공방…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

[앵커]

국정 수습책을 논의할 여야정협의체가 진통 끝에 오는 26일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이틀간, 공석인 국회 몫 3인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들 인사청문회도 진행됩니다.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계엄사태 후 국정 안정 방안을 논의할 여야정 협의체가 가동됩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오는 26일 출범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26일 첫 회의에는 한덕수 권한대행과 국회의장, 양당 대표가 참석한 뒤 이후 원내대표들이 실무 협의에서 의제 등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늘도 한 권한대행 탄핵 여부를 놓고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한 대행 탄핵을 무기로 원하는 대로 하려하는 인질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국무총리 탄핵이라는 칼을 대통령 권한대행의 목에 들이대고서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면 찌르겠다는 탄핵 인질극입니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는 총리가 아닌 대통령에 준해야 하는 만큼 찬성표 200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내란 혐의, 김 여사 두 특검법을 내일까지 공포하지 않으면 한 대행 탄핵 절차를 밟겠다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덕수 총리가) 시간을 지연하는 것은 헌법을 준수할 의지가 없다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자 총리 자신이 내란 대행임을 자인하는 꼴입니다."]

마은혁, 정계선, 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늘부터 이틀간 열립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는 입장인 국민의힘은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은 내일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한 뒤 이번주 안에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