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론조사] 도민 78% “탄핵 잘했다”…정당 지지 격차 ↑

입력 2024.12.23 (19:03)

수정 2024.12.24 (17:21)

[앵커]

다사다난했던 2024년도 서서히 저물고 있습니다.

KBS는 연말을 맞아 도민들의 현안 인식과 여론을 알아보는 여론조사를 했는데요.

첫 순서로 최근 계엄과 탄핵 사태에 대한 도민 여론을 나종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우원식/국회의장/지난 14일 :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에 대해 제주도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매우 잘했다는 응답은 59%, 잘했다 19%로, 탄핵안 가결에 긍정적인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부정적인 응답은 18%에 그쳤습니다.

연령대 별로는 50대까지는 80% 이상이 탄핵안 가결에 긍정적으로 답했지만 70대 이상에서는 절반 정도로 줄었습니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도 도민 의견을 물었습니다.

탄핵안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 72%,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 22%로 앞선 질문과 비슷한 응답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 역시 18살 이상부터 50대까지는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확연히 높았지만 70대 이상에서는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차기 대통령으로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도 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3%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국 다른 지역 조사와 달리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6%를 차지하며 제주 지역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5%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계엄과 탄핵 사태 이후 도민들이 지지하는 정당에 변화가 있는지도 살펴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43%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 21%,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진행한 두 차례의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떨어졌던 지지율을 회복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하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 제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지역 만 18살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안심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5% 포인트, 응답률은 15.9%입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서경환

[조사 개요]
조사의뢰 : KBS제주
조사기관 : (주)한국리서치
조사지역 : 제주도
조사일시 : 2024년 12월 20일∼21일
조사대상 : 제주지역 만 18살 이상 남녀
표본크기 : 800명
피조사자선정방법 : 무선 - 3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무작위 추출
조사방법 :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무선)
응답률 : 15.9%
가중치 부여방식 :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2024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 3.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다운로드] KBS제주_2024년 12월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표 [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4/12/20241224_VKyG3M.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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