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흡연·음주·비만율 ‘최저’…“젊은 도시 영향”

입력 2024.12.23 (21:43)

수정 2024.12.23 (21:52)

[앵커]

새해가 다가오며 건강 관리 목표로 세우는 분들 많으시죠.

국민 건강 실태 조사에서 올해 우리 국민의 흡연율과 음주율 모두 지난해보다 늘어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도가 가장 높았고, 세종시가 가장 낮았습니다.

주현지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편의점.

전자담배를 찾는 흡연자가 요즘 부쩍 늘었습니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 거의 비슷한 비율로 팔려나갑니다.

[편의점 점주 : "(전자담배 판매량이) 한 5년 만에 연초(일반담배)하고 거의 1 대 1 비율 정도로 성장했다고 봐요. 지금은 중장년층도 전자담배를 많이 태우는 추세니까."]

질병관리청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성인 23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전자담배 사용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일반 담배 흡연율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전자담배 사용이 늘면서 전체 흡연율도 22.6%로 지난해보다 0.4%P 늘었습니다.

광역 시도별로 보면 일반 담배 흡연율은 세종시가 13.3%로 가장 낮았고 강원도가 21.2%로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흡연율이 가장 높았던 강원 정선군은 가장 낮은 경기 용인 수지구의 약 4배였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 비율인 월간 음주율은 58.3%.

코로나19 유행을 겪고 난 이후인 2022년부터 3년 연속 늘었습니다.

고위험 음주율도 흡연율과 마찬가지로 세종시가 가장 낮았고 강원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이순영/아주대 의대 교수 : "대체로 경제 수준이 좋거나 교육 수준이 좋은 데는 행태가 바람직하거든요. 사회 경제적인 여건들이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 비율을 뜻하는 비만율은 전남과 제주가 가장 높았고, 세종이 가장 적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 편집:이상미/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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