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유효 기한 내에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체포영장의 유효 기간은 앞으로 나흘 남았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유효 기간은 오는 6일까지입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이 기간 내에 체포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체포영장, 수색영장에 대해서 원칙에 따라서 권한을 행사할 예정입니다. 기한 내에 저희들이 집행할 것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협의 중이고, 공개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체포·수색영장의 집행 기한은 앞으로 나흘 남은 상황.
체포영장이 집행되면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공수처가 위치한 정부과천청사로 윤 대통령을 압송해야 하는 만큼, 교통정체가 심하지 않고 사람이 많지 않은 휴일을 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공수처는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색영장에는 일출전, 일몰 후 야간 집행이 가능하단 내용도 포함됐지만, 오 처장은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되 예의는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공수처의 영장 집행에 응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청구한 체포영장이 위법하게 발부됐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또 체포영장 발부가 통치권자의 권한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 처장은 법원에서 적법한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권 논의는 종식됐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박미주 김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