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일) 오후 7시 반쯤 관저 앞에서 철야 집회 중인 지지자들에게 편지 형식의 새해 인사를 보냈습니다.
A4 용지 한 장 분량의 입장문에서 윤 대통령은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정말 고맙고 안타깝다. 추운 날씨에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된다"고 했습니다.
현 정치 상황에 대해선 '반국가 세력이 준동하고 있다'며 비상 계엄 선포 당시와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해당 문서에 직접 서명하고, 이를 관저 직원을 통해 집회 현장 진행자에게 전달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있는 윤 대통령 측이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한 여론전에 적극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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