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여수 앞바다에서 선박 충돌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요.
대부분 앞을 제대로 보지 않고 운항하다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선박에는 제동장치가 없는데다 도로와 달리 차선이 없기 때문에 전방을 제대로 살피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은 섬들과 암초가 밀집한 여수 앞바다.
전복된 선박이 바닥을 드러낸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출항 과정에서 선박끼리 부딪혔습니다.
선박 진행 방향을 제대로 보지 않고 운항하다 충돌한 겁니다.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발생한 선박 충돌사고, 당시 7명이 숨졌는데, 전방주시 태만이 사고 원인이었습니다.
[김남철/낚시어선 선장 : "어선들 같은 경우 요기로 가다가 그물 놓고 종횡으로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럴 때 보면 신경이 바짝 쓰이죠. 그래서 제가 방어운전을 합니다."]
해마다 여수에서 발생하는 전방주시 태만 사고는 100건 안팎.
선박사고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바다는 육지처럼 신호등이나 차선도 없고 선박의 급제동도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방해물 없는 넓은 공간이라는 인식 때문에 전방주시 태만 충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이 항해를 돕는 자동조타장치를 이용하다가 자칫 운항 부주의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근호/여수해양경찰서 해상교통계장 : "자동 조타장치를 사용하더라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항자는 반드시 시각과 청각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하여 적절한 경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해경은 어민들이 자동조타장치를 사용하는 경우 조타실을 비우지 말고, 주변을 잘 살피며 운항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공사 대금 선지급 수십억 손실”…광양시 공무원 3명 입건
수십억 원의 재정 손실을 입힌 혐의로 광양시 공무원들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지난 2017년부터 광양시 봉강지구 생활용수 공급 사업 과정에서 준공 승인을 미리 내 주고 대금을 지급해 24억 원 상당의 재정 손실을 입힌 혐의 등으로 광양시 공무원 3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공사를 마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준공 승인을 했고 이후 업체가 부도 처리돼 미공사 분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양 수산화리튬 유출사고 전 대표, 벌금형
지난해 광양에서 발생한 수산화리튬 유출사고와 관련해 해당 공장의 전 대표가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지난해 3월 6일과 9일, 화학물질인 수산화리튬 유출사고가 발생해 현장 안전관리와 감독을 소홀한 혐으로 기소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류선 전 대표이사 A씨에게 벌금 7백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습니다.
해당 공장은 첫 유출 사고가 발생한 뒤 노동부로부터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통보받았지만, 사흘 만에 또다시 화학물질이 유출됐으며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3백여 명이 병원 진료를 받았습니다.
설 명절 앞두고 24일까지 임금체불 집중 청산
설 명절을 앞두고 임금체불 집중 청산 기간이 운영됩니다.
여수고용노동지청은 24일까지 임금체불 집중 청산 기간으로 정하고 전담 온라인 창구와 전용 전화를 운영해 체불임금 민원을 처리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액집단 체불 사업장에는 기관장이 직접 현장 방문해 지도하고 불법 공사 하도급 관련 임금체불에 대해서는 연대책임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기업 도산 등으로 임금을 받지 못한 경우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일정 범위의 체불임금을 주는 대지급금이 신속하게 지급되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