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심 깊어지는 공수처…2차 영장 집행은 언제?

입력 2025.01.08 (22:53)

수정 2025.01.08 (23:08)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두 번째 체포영장을 받아 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차 영장 집행 시기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집행 실패에 대한 많은 비판이 쏟아진 만큼, 공수처는 집행 시기부터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번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1차 집행 당시 유효기간이 7일이라고 공개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이미 집행 실패에 대한 많은 비판이 쏟아진 만큼, 수사 보안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어제 : "(유효)기간 그런 부분은 우리 집행의 성공을 위해서도 지금 당분간은 (보안이) 유지가 돼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통상 7일이지만, 판사가 인정할 경우 그 이상도 가능합니다.

공수처는 집행 시기에 대해 "경찰과 협의중"이라며 함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1차 집행 때와 달리 야간이나 주말에 집행할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 측에 "예의는 지키겠다"며 평일 일과 시간에 집행에 나섰던 1차 집행 때와는 달라진 태도입니다.

공수처는 1차 집행 당시 수사팀의 과천 청사 출발 사실을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경호처의 강력한 저지에 막혀 영장 집행에 실패한 만큼, 전격적으로 집행에 착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체포영장 집행 저지와 관련해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 등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오늘 경찰의 2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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