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관저 경계 강화…“윤 대통령 관저에 있다”

입력 2025.01.08 (22:53)

수정 2025.01.08 (23:17)

[앵커]

대통령경호처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영장 재집행시 가용 자원을 대부분 동원해 막겠다는 계획인데, 내부에선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야당이 윤 대통령 도피설을 제기했는데,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관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저 진입로가 차벽으로 막혔습니다.

버스 석 대가 정문을 막아섰고, 다른 버스들도 바로 근처에서 대기 중입니다.

드론 무력화 기능이 탑재된 전술차량 등도 곳곳에 배치됐습니다.

경호처는 경찰특공대 투입 등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저 경비를 담당하는 군과 경찰이 영장 집행 저지에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경호처 직원 7백여 명 대부분이 재집행 저지에 투입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다만 경호처 내부에서도 경찰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도 충돌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어떤 경우에도 시민들의 부상이나 정부 기관 간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절대 없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한 야당 의원이 윤 대통령 도피설을 제기했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의원/KBS 1라디오 '전격시사' :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용산을 빠져나와서 제3의 장소에 도피해 있다, 제보를 받았습니다."]

논란이 되자 윤 대통령 측은 즉각 거짓 선동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갑근/윤 대통령 측 대리인 : "제가 어제 저녁에 대통령을 관저에서 뵙고 나왔습니다. 정말 있을 수 없는 거짓 선전, 선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대통령실도 대통령 위치는 보안 사안이지만 가짜 뉴스에 대응하겠다며 윤 대통령이 관저에 머물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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