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최 대행의 중재안을 시간끌기용 물타기라고 평가했습니다.
지금은 윤 대통령 체포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검법 수정으로 이미 위헌성은 해소됐다면서, 다음 주 본회의에서 표결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계속해서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 대행의 중재안에 민주당은 내란 수괴를 돕겠다는 대국민 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중립을 가장한 전형적인 물타기라면서 지금 최우선은 여야 합의가 아니라 윤 대통령 체포라고 강조했습니다.
합의를 강조하며 국회로 또다시 공을 돌린 건 내란 세력이 요구해 온 조건을 재확인한 거라며, 체포영장 집행을 미루고 특검법을 거부할 핑계를 찾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정된 특검법에서 정부와 여당이 지적해 온 특검 후보 추천권 등 위헌성이 해소됐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박지원/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회/오늘 : "제3자 즉 대법원장이 추천을 하면, 거부권도 없이 임명할 수 있다고 하면 거부권 행사할 거예요?"]
[김석우/법무부 장관 대행 : "제3자가 추천하는 방식 자체는 그런 부분에 중대한 위헌성은 없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당이 반대할 명분이 사라졌다며 특검법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박범계/국회 법사위 야당 간사/더불어민주당 : "본질적인 부분들이 해소가 됐다. 차관이 인정했기 때문에 대행께서는 차관을 불러서 국회에 나와서 했던 얘기들을 한번 들어보실 필요가 있다."]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는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 주도로 수정된 특검법을 의결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특검법을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하고, 다음 주 중 본회의 표결에 부쳐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김상민/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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