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은 체포 직후 영상 메시지와 직접 쓴 글을 공개했습니다.
자신은 체포당하는 게 아니라 출석하는 거라면서 유혈사태를 막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계엄은 대통령의 권한 행사였고, 내란 몰이 공세로 사기 탄핵소추를 당했다고 토로했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포 직전 녹화한 영상 메시지, 윤 대통령은 이 나라의 법이 무너졌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 자행되고 무효인 영장에 의해서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수처 수사는 인정하지 않지만 응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SNS 계정을 통해서는 새해 초 쓴 자필 원고도 공개했습니다.
"계엄은 국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권한 행사"로 범죄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계엄은 내란이라는 내란 몰이 프레임 공세로 탄핵 소추됐다고 강변했습니다.
야당이 탄핵소추 사유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철회한 것에 대해 "사기 탄핵, 사기 소추"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부정선거 증거가 너무나 많다"며 "음모론으로 일축하면 안 된다"라고도 했습니다.
지난달 12일 담화의 주장을 되풀이한 건데, 선관위는 윤 대통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체포영장 집행 직후 윤 대통령이 자진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수석 비서관 회의를 열고 어려운 때일수록 흔들림 없이 각자 자리에서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