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출석 협상 시도했지만…결국 체포영장 집행

입력 2025.01.15 (21:13)

수정 2025.01.15 (22:35)

[앵커]

윤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갑자기 자진 출석하겠단 뜻을 밝히면서 협상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차 저지선인 철문이 열린 오늘 오전 8시 반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의 자진출석을 공수처와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의 체포 영장 집행은 불법, 부당하지만, 시민들의 부상과 경호처와 경찰 간 물리적 충돌을 막기위해 윤 대통령이 불가피한 결단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석동현/변호사/윤석열 대통령 측 : "(경호처가) 경찰과 충돌할 경우 만약에라도 심각한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 그러한 사태만은 막아야 한다는 판단에서…"]

하지만, 30분 뒤 공수처는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현시점에서 자진 출석은 고려하지 않고, 영장 집행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공수처가 체포 영장을 제시한 지 5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반쯤,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가 현실화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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