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입소 尹, 조사 불응…오늘 오전 출석 재통보

입력 2025.01.20 (06:04)

수정 2025.01.20 (07:56)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구속영장 발부 이후에도 여전히 공수처의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오전 10시에 다시 출석을 통보한 상탭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헌정사상 처음 이뤄진 현직 대통령의 구속.

공수처는 어제 오후 2시, 구속 영장 발부 이후 처음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이 "공수처에 더는 말할 게 없다"며 거부하면서 무산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체포 직후 한 차례 조사를 받은 뒤, 이후 모든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오전 10시로 다시 조사 일정을 통보한 상태입니다.

조사 불응이 계속되면 조사 장소로 강제로 데리고 가거나 수사팀이 구치소로 방문해 조사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 상태에 들어가면서 윤 대통령 신분은 구속 피의자이자, 미결수용자로 바뀌었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재소자들과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도 정식 입소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수용 번호를 받고, 입고 있던 양복에서 미결수용자복으로 갈아입습니다.

정밀 신체검사를 한 뒤 얼굴 사진도 촬영합니다.

이러한 입소 절차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어제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입소 절차를 마치면 윤 대통령은 그동안 머물던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일반 수용동으로 이동합니다.

현직 대통령인 점을 고려할 때 독방에 수용될 거로 보이는데, 세 평 정도의 크기입니다.

대통령직은 유지되기 때문에 경호처 경호를 계속 받지만, 구속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었기 때문에, 경호 범위를 경호처와 교정 당국이 다시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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