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폭동 현장에서 46명을 현행범 체포했고, 어제부터 구속영장 신청을 시작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원 안팎을 닥치는 대로 부수고, 현장 취재진은 물론 저지에 나선 경찰까지 마구 폭행한 서부지법 폭동 사태.
윤 대통령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된 날부터 영장이 발부된 날까지 단 이틀 동안 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경찰이 현행범 체포한 시위대만 90명에 달합니다.
법원 불법 침입, 공수처 수사관과 경찰 폭행으로 인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입니다.
1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는 다양했고, 20대와 30대가 46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었습니다.
특히, 서부지법 폭동 현장에서 46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 이 가운데 유튜버도 3명 있었습니다.
경찰은 혐의가 무겁다고 판단한 66명에 대해 순차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있습니다.
이가운데 5명은 서부지검이 이미 법원에 영장을 청구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도 열렸습니다.
폭동으로 다친 경찰만 51명, 중상자도 7명에 달하는 상황.
전원 구속 수사하겠다고 밝힌 경찰은 체포된 90명 외에도 불법행위자·교사자·방조자를 모두 사법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호영/경찰청장 직무대행 : "채증자료 바탕으로 해서 지금 계속 추적 수사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장비 파손과 경찰관 부상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박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