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소식을 나흘 만에 보도했습니다.
오늘(29일) 북한의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대내용 매체인 노동신문에는, ‘괴뢰 한국에서 윤석열 괴뢰 구속기소, 피고인으로 전락’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매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 구인과 서울구치소 현장 조사까지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며, 결국 기소권이 없는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한 번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지난 23일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검찰이 법원에 두 차례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했지만, 이 역시 기각되면서 구속 기간 만료를 하루 앞둔 26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회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매체는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의 탄핵 심판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의 형사 심판을 동시에 받게 되는 신세에 처하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외신들이 한국의 탄핵 정국을 보도하는 내용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윤석열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사상 최고의 '검은 기록'들을 갱신하는 꼴을 자초하고 있다고 하면서 윤 괴뢰의 ‘가련한 처지’에 대해 전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