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김윤 “국힘 지지율 상승세는 ‘반사 이익’…민주당, 조기 대선 무리한 헛발질”

입력 2025.01.29 (11:23)

수정 2025.01.29 (11:24)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김윤 국민의힘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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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훈 (이하 정길훈): 설 연휴 정치인들이 들은 설 민심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순서입니다. 김윤 국민의힘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윤 국민의힘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 (이하 김윤):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설 연휴 오늘로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설 연휴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 김 윤: 제일 소중한 가족과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무엇보다도 다 같이 완전체가 되어서 오랜만에 같이 밥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정길훈: 가족과 함께 계신다고 했는데 주위에 계신 여러 시민들도 만나셨을 것 아니에요? 주로 어떤 말씀을 많이 하십니까?

◆ 김 윤: 대부분 걱정들을 하시지요. 탄핵 국면도 아직 마무리가 안 돼서 정치적인 향방도 불안한 상태에서 무엇보다도 서민들은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큰 문제가 아닙니까? 이것이 과연 안정적으로 잘 풀릴 것인지 이 걱정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다음에 아무래도 우리 당원들 같은 경우에는 윤 대통령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그리고 또 조기 대선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궁금증들이 제일 많으셨던 것 같아요.

◇ 정길훈: 방금 윤석열 대통령 이야기하셨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 맞아서 어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요약해 보면 나라가 걱정이다, 또 계엄과 관련해서는 헌법상 권한이었다, 적법했다 전체적으로는 내란 혐의를 모두 부인했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 윤: 말씀하신 대로 윤 대통령께서는 거의 확신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본인이 계엄 선포부터 불가피하게 할 수밖에 없었고 그것은 정당하다. 그리고 앞으로 헌법재판소나 내란죄 혐의로 구속됐지 않습니까? 이 형사 재판에서도 본인의 정당성을 입증하겠다 이것을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것이 분명하고.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면 거의 내전 상태가 된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여론조사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설을 맞아서 KBS도 여론조사를 진행했는데요. 결과를 보면 정당 지지율이 민주당 37%, 국민의힘이 35%, 오차 범위 내에서 정당 지지율이 붙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최근 다른 여론조사 결과를 봐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세가 눈에 띄는데요. 어떤 점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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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윤: 제 생각입니다만 결론적으로 반사이익입니다. 국민의힘이 잘해서 그랬다고 아무도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의 일시적인 상승세는 따져보면 계엄 이전에 일정한 정도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던 지지율을 복원한 그런 정도로 보이는 것이고, 그러면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도 비교적 분명한 것 같아요. 그것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국민의힘이 잘한 것이 아니고 지금 상대방 즉 이재명 대표가 있는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너무 무리하게 예를 들면 조기 대선을 서두르는 이런 과정에서 절차상의 많은 무리가 발생한 것이고 여기에 대한 상당히 많은 국민의 우려가 일시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율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판단합니다.

◇ 정길훈: 국민의힘이 잘했다기보다는 민주당이 못한 것에 대한 반사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민주당이 못했다는 것이 지금 탄핵 심판을 서두르고 있다는 측면 그것 하나만 말씀하셨는데 또 어떤 점들도 반영됐다고 보십니까?

◆ 김 윤: 서두른다는 것 속에 많은 것이 담겨 있는 것인데 예를 들면 계엄 선포가 되기 전에 무리하게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탄핵, 특검 이런 것을 일방적으로 세게 밀어붙였지 않습니까? 그것이 계속 이어져서 위헌, 위법적인 비상계엄 선포가 있었다 하더라도 사실은 그 이후에 그것을 심판하는 과정은 정확하게 절차를 지켜야 되고 합법적으로 차근차근 진행되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것이 민주공화국의 법치국가의 핵심 아닙니까? 그 부분에서 상당한 무리가 발생했다는 것은 부인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헌법재판소의 탄핵을 빨리 앞당기려고 초기에는 내란죄며 왕창 집어넣었다가 은근슬쩍 그것을 빼 버리고 진행해 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의도가 분명하게 들킨 것이거든요. 그리고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을 너무 강행했던 것 이런 것들이 중첩돼 가지고 일정한 정도 과연 조기 대선 국면이 오더라도 정권을 맡길 수 있나 여기에 대한 상당한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 정길훈: 이달 들어서 3주차, 4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호남에서도 상승세에 있다는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김 위원장께서는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 맡고 계신데 그런 호남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세 체감하십니까?

◆ 김 윤: 솔직히 체감할 정도는 아니고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는 많이 들어요. 저는 국민의힘 지지라기보다는 일정한 정도 광주 호남에서도 지금 더불어민주당 특히 이재명 대표 행태에 대한 상당한 정도의 어떤 반대되는 그런 기류가 존재한다, 이것은 제가 상당히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반대 당에도 불구하고 저한테 그런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이 종종 있거든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그것이 지금 여론조사 집계상 30% 내지는 어떤 경우는 30%가 상당히 넘는 국민의힘 지지율로 그렇게 일시적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최근에 그렇게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다 보니까 민주당이 여론조사 결과 검증하자면서 여론조사 특위를 만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 윤: 이것은 또 다른 무리수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2030세대에 굉장히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것이 카톡 검열이었거든요. 의도가 그것이 아니라고 변명을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인식이거든요. 국민들이 인식할 때는 여론조사까지 검열하려고 하나? 이렇게 인식이 될 확률이 훨씬 높다, 저는 이것은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과표집됐다고 하는데 그것은 현상적으로는 맞거든요. 그런데 과표집 현상이 왜 일어나느냐, 이것은 다른 각도에서 보면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층이 늘었다는 것이거든요.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층이 늘었다는 것은 일정한 정도의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거든요. 그것이 저는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현상인데 상당한 정도 그 에너지가 모여서 여론조사 지표로 드러나는 것이고 이것을 그냥 가볍게 여기고 왜곡됐다, 조작됐다 저는 큰 코 다칠 우려가 결과적으로 있다 그렇게 판단되는데요.

◇ 정길훈: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최근에 민주당 관계자들 저희와 인터뷰를 해보면 탄핵심판 선고 일정 관련해서 '2말 3초' 그러니까 2월 말이나 3월 초에는 선고가 있을 것 같다고 예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김 위원장께서는 탄핵 심판 선고 일정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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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윤: 한 달 정도만 하더라도 2월을 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렇게 예측을 했고 저도 그렇게 봤는데 지금 현재 돌아가는 기류를 보면 그렇게 헌법재판소에서 무리를 하는 것은 조금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하면 헌법재판소의 판단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법리적인 판단만으로 국한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일정한 정도의 광범한 국민들의 의사, 정서를 반영한 어떤 정치적 판단의 성격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은 이 부분의 판단은 여론의 향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그리고 지금 윤 대통령 측에서도 하나하나 본인이 직접 나와서 논점을 예각화하면서 다퉈 보겠다는 것이고. 그래서 그런 절차를 아예 무시하고 결론을 조급하게 내리기는 상당히 부담스러워졌다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2월 말은 조금 어려워진 국면으로 가고 있지 않은가 조심스럽지만 그렇게 예측되고요. 그렇다고 해서 무한정 질질 끌 수는 없지 않습니까? 한 3월 말 대략 한 달 정도는 어쨌든 윤 대통령 쪽에 방어권도 확실하게 보장을 해줘야 되니까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합니다.

◇ 정길훈: 김 위원장님께서는 이르면 3월 말 정도는 되어야 탄핵심판 선고가 있을 것으로 보시는군요.

◆ 김 윤: 지금 시점에서는 국면이 바뀌었다는 것이지요.

◇ 정길훈: 최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헌법재판소 일부 재판관에 대해서 편향성이 우려된다고 문제를 삼고 있습니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서는 헌재 재판관에게 그런 공세를 취한 것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이번에는 왜 그런 겁니까?

◆ 김 윤: 그것이 지금 같은 맥락입니다. 상당한 정도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지지율이 40% 이상 나오고 일정 정도 추세로 확인되다 보니까 똑같이 직접적으로 국민의힘 측에도 반영돼서 예를 들어서 가장 대표적인 의원이 윤상현 의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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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경하게 탄핵을 반대하는 그런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이고 아시지만 이럴 때는 강경파의 목소리가 세지게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려하는 분들도 목소리를 낮추고 있는 그런 국면입니다.

◇ 정길훈: 탄핵심판 선고 결과에 따라서 조기 대선의 가능성이 열리게 되는데요.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김 윤: 제가 판단할 때는 내심으로는 탄핵 인용이 거의 불가피하다고 보는 것이 분명히 다수입니다. 그런데 현재 국면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 워낙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일시적으로 세지다 보니까 표면적으로는 이렇게 대선 분위기는 아직 이렇게 형성되기 어려운 시점입니다.

◇ 정길훈: 가정이기는 합니다만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모두 중도층을 잡는 것이 관건이잖아요.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강성 지지층을 염두에 두고 강경한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은데 중도층을 잡기 위해서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김 윤: 제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조기 대선 국면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이것을 예측해 본다면 핵심적인 변곡점은 그 인용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논리적으로 기각될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되겠지만 탄핵이 인용된다고 치고 그러면 그때 시점부터 국민의힘은 크게 탄핵을 반대했던 쪽의 입장과 탄핵이 불가피하다, 찬성했던 입장으로 다시 입장이 양분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랬을 때 과연 지금의 어떤 흐름대로 강경파가 계속 밀고 나간다 이렇게 되면 어떤 결정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되는 것이냐 하면 과연 그래서 중간층을 흡수할 수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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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간층을 흡수하지 못하면 결국은 우리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그리고 심지어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의 명분이 됐던 이재명 대표가 주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를 끝낼 수 있겠느냐 이 문제에 다시 부딪히게 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배할 가능성이 높은데 강경 노선을 갈 것이냐 완전히 국면을 접어서 반드시 예를 들면 상대방 현재로서는 이재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물론 가정입니다만 그랬을 때 그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 광범한 승리 연합을 만들 것이냐 이렇게 했을 때 저는 만약 국민의힘 지지층의 다수가 전략적 판단을 하게 된다면 저는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확장 가능성이 있는 예를 들면 그 범주입니다만 한동훈 전 대표라든지 유승민 전 의원이라든지 안철수 의원이라든지 오세훈 서울시장이라든지 이런 범주에서 대표 선수를 내세우는 전략적인 선택을 결과적으로 할 가능성도 저는 상당히 높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 윤: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김윤 국민의힘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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