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상원 단골 무속인 내란특위 증인 출석…윤석열·명태균 등 8명 불출석

입력 2025.02.03 (16:18)

수정 2025.02.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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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전 모의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자주 드나들던 군산의 무속인 '비단아씨'가 내란 혐의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출석합니다.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내일(4일) 오전 10시 제6차 전체회의를 열고 2차 청문회를 진행합니다.

특위는 2차 청문회에 일반증인 38명을 불렀는데, 이중 '비단아씨' 이선진 씨가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는 노 전 사령관이 2022년 2월 초부터 2024년 1월까지 약 2년간 자주 방문했다고 전해진 전북 군산에서 활동하는 무속인입니다.

이 씨는 언론에 "군인들이 곧 움직이겠다고 봤다"며 "계엄은 상상 못 했고 노 씨가 종종 이곳에 와 언급했던 김용현 장관이 성공하면 노 씨에게 한자리 주겠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위원들은 이 씨를 상대로 노 전 사령관이 국회의원 체포 명단을 사전에 상의했는지 등을 질의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일반증인 38명 가운데 8명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 조지호 경찰청장,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명태균 씨입니다.

윤 대통령은 "국회 증인 출석은 삼권 분립의 원칙에 안 맞는다"는 취지로, 김 전 장관은 "형사재판을 준비해 증인 참석이 어렵다"는 사유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실장은 "대통령 경호를 위해 출석이 불가하다"는 취지로, 명태균 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이 불가능하다"는 사유서를 각각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위는 오는 5일에는 현장 조사 형태로 윤석열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와 김용현 전 장관이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를 연이어 방문해 주요 증인을 대상으로 비공개로 신문을 벌일 방침입니다.

다만 여당은 윤 대통령의 청문회 증인 채택을 두고 반발한 바 있어, 구치소 청문회가 실제 여야 합의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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