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이 오늘(3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과 지지층의 단합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야당은 지지층 선동 목적이라고 비판했고, 여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투톱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중진 나경원 의원이 윤 대통령을 찾았습니다.
30분 간의 면회에서 윤 대통령은 특히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청년하고 다른 세대 다 뭉치고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텐데 다 잘 뭉쳐가지고 국민들의 지지를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비상계엄을 통해 국민이 야당의 행태를 알게 된 건 다행이라며, 야당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을 나치 정권에 빗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줄탄핵을 비롯한 사실상 예산 삭감 그런 의회 독재로 국정이 마비되는 것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었다…."]
대화에선 헌법재판관의 편향성 문제도 거론됐지만, 조기 대선이나 사면 문제는 언급이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개인적 일정', '인간적 도리'를 강조한 면회였지만 당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투톱(비대위원장·원내대표) 두 분이 다 가시면 공식적으로 가는 것처럼 인상이 비춰질 수 있으니까."]
야당은 여당이 내란 정당임을 자인했다며, 차라리 당사를 구치소로 옮기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또 극우 선동에 나섰습니다. 여당 지도부라는 사람들이 내란수괴의 옥중 여론전에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으니…."]
국민의힘에선 윤상현 의원 등도 윤 대통령 면회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이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