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은 계엄의 불법성을 증언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의 발언이 야당의 회유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임 의원은 오늘(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곽 전 사령관이 지난해 12월 10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등 야당 의원들과 만났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곽 전 사령관이 회유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익 신고자로 추천해 주겠다는 얘기가 있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임 의원은 또, 지난해 12월 6일 곽 전 사령관이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유튜브에서 계엄 당시 상황을 증언한 것을 두고는 “김 의원이 군사령관일 때 곽 전 사령관은 중요 참모였다”면서 회유에 넘어가 양심선언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곽 전 사령관은 “저는 누구의 사주를 받거나 누구의 요구로 답변한 사항은 분명히 아니라고 말씀드렸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병주 의원은 “임종득 장군(의원)도 2성 장군 출신인데 누가 찾아가서 얘기한다고 회유당하느냐”고 반문하며, 임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