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윤 탄핵심판 8차 변론…‘정치인 체포’,‘계엄군 투입’ 집중 신문

입력 2025.02.13 (01:01)

수정 2025.02.13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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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8차 변론기일이 오늘(13일) 오전 10시부터 헌법재판소에서 열립니다.

오늘 변론 기일에는 조태용 국가정보원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장이 증인으로 나옵니다.

가장 먼저 출석하는 조 국정원장은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으로, 탄핵 심판 사건의 핵심 쟁점인 '정치인 체포' 관련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비상계엄 당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이번에 싹 다 잡아들이라"며 방첩사를 지원하는 지시를 받았고, 직후 여인형 당시 방첩사령관과의 통화에서 정치인 등 체포 명단과 검거 지원 요청을 받았다고 증언해 왔습니다.

홍 전 차장은 당시 조 원장에게 이러한 지시 내용을 보고했다는 입장인데, 조 원장은 체포 관련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홍 전 차장에게 체포 관련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윤 대통령 측은 조 원장을 상대로 홍 전 차장에게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다른 윤 대통령 신청 증인인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에게는 '경찰의 국회 병력 투입 경위'와 '국회 봉쇄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신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장은 헌재가 유일하게 직권으로 채택한 증인으로,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에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내려졌는지를 규명할 핵심 증인으로 꼽힙니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은 지난 4일 증인 신문에서 본인의 형사재판을 이유로 구체적 증언을 거부했는데, 조 단장은 이 전 사령관으로부터 '국회에 진입해 국회의원을 끌어내'란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해 왔습니다.

한편, 오늘 변론은 헌재가 미리 지정한 일정 가운데 마지막 변론으로, 헌재는 오늘 재판에서 추가 증인 채택 여부와 향후 일정을 공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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