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 동물 복지 위해 관광 마차 금지

입력 2025.02.20 (19:28)

수정 2025.02.20 (19:36)

스페인 남부의 유명 항구 도시 말라가.

관광객들을 태우고 시내 거리 곳곳을 누비는 마차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였는데요.

말라가시가 동물 복지를 위해 이 마차 운행을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폭염 등 궂은 날씨에서도 말들은 계속 일을 해야 하고, 마땅한 쉼터도 없어 그간 동물 학대라는 지적이 계속돼 왔습니다.

[마르케즈/'학대받는 말을 위한 보호소' 운영 : "말라가에서는 기온이 40도~45도까지 오르기도 하는데, 말들을 그런 조건에서 일하게 하는 것은 인도적이지 못하다고 봅니다."]

갑자기 생계가 끊긴 마차 운전자들은 이 조치에 반대하고 있고 일부 관광객들은 아쉽다는 반응인데요.

[아나스타시아/외국인 관광객 : "버스에 앉아 말라가를 보면 이런 식으로 마차에 앉아 보는 것과는 풍광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말라가시는 동물 복지뿐만 아니라, 도로에서 말과 차량, 자전거를 함께 운행하는 게 안전상 적절치 않아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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