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이틀간 많은 눈이 쏟아진 강원 영동지역에 다시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5일)까지 최대 25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강원도 강릉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면구 기자! 눈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오전에 소강상태였던 눈이 다시 내리고 있습니다.
눈발이 굵어졌다 가늘어졌다는 반복하고 있는데요.
조금 전부터는 약한 진눈깨비가 날리고 있습니다.
해안가에는 제설작업이 계속되면서 도로 사정은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낮 동안 녹은 눈이 밤부터 얼어붙을 수 있을 만큼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 시각 현재, 강원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동해안 6개 시군과 태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내린 눈의 양은 삼척 도계 14.6cm 대관령 12.5, 강릉 성산 12, 태백 6.9cm 등입니다.
또 내일(5일)까지 산지에 10에서 20cm, 많은 곳은 25cm 이상 내리겠고, 동해안은 3에서 8cm, 많게는 10cm 넘게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어제(3일)와 그제(2일) 폭설에 이어 또다시 많은 눈이 예보되면서, 태백과 삼척지역 7개 초중고등학교가 개학을 연기하고, 오늘 하루 휴업했습니다.
또 정선군 고한읍에서 시외버스와 덤프트럭이 충돌한 뒤 버스 승객 12명이 큰 부상이 없는 상태로 구조되는 등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이번 눈은 습하고 무거운 이른바 '습설'인 만큼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이 무너지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천700여 명이 비상 근무하는 등 폭설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최진호 박영웅 구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