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대한민국 내전으로 몰아”…야 “석방 대가 치러야”

입력 2025.03.11 (12:04)

수정 2025.03.11 (17:31)

[앵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 석방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원이 아닌 검찰 공세에 나선 민주당을 비판했고, 민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에 이어 최상목 권한대행까지 겨냥하며 탄핵선고 촉구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 추진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30번 째 줄탄핵과 정치 특검, 명분없는 단식, 농성으로 대한민국을 내전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재판 악영향을 우려해 법원에는 말 못하고 애꿎은 검찰만 때린다고도 꼬집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본인은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에 악영향이 갈까 봐 판사 탄핵은 못 하고 법원의 판결을 따랐을 뿐인 검찰총장만 탄핵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야당의 장외 집회 등 총공세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야당이 탄핵 선고를 앞두고 사회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 안정과 혼란 수습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제 관저 예방에서 윤 대통령이 국민과 나라만 생각하겠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고도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어김없이 심우정 검찰총장을 겨냥했습니다.

심 총장이 사퇴를 거부했다고 비판하며, 윤 대통령 석방의 대가를 치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말의 양심과 명예는 온데간데없고 권력 바라기의 비루함만 남았습니다.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역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거부 등으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데 단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심 총장과 최 대행에 대한 탄핵을 당장 추진하기보다는, 탄핵심판 인용 촉구에 집중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장외 여론전에 돌입합니다.

광화문 심야 천막 농성과 집회 참석, 릴레이 규탄 발언 등으로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촉구에 나섭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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