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에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 “신속한 선고보다 공정한 판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증거와 증언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서둘러 선고부터 내리면 이는 헌재 역사에 부끄러운 오점을 남길 것”이라며 “충분히 숙고해서 어떠한 절차적 흠결도 남기지 않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모레(13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를 하는데 대해선 “이미 선고가 너무 늦었지만 이제라도 부당한 보복 탄핵을 바로잡는 선고가 나오길 바란다”며 “시급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선고를 하지 않는 헌재는 그 이유가 뭔지 밝히라”고 말했습니다.
그제(9일)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건강해보였고, ‘나는 괜찮다. 오로지 국민과 나라만 생각하겠다’고 하면서 아주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우리 당과 의원님들에 대해서 미안함과 고마움이 있다고 (대통령이) 말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의원 여러분께서 각자 소신에 따라 장내와 장외, 상임위와 지역을 누비면서 당과 나라를 위해 제 역할을 다해주신 데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그동안 지도부가 다소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당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인내와 절제를 보여주신 데에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 석방에 대해선 “우리 사회로 하여금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과 인권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앙지법의 구속취소 결정문을 보면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문제를 지적했다”며 “이 모든 혼란의 1차적 책임은 서부지법 영장 쇼핑으로 경찰 수천 명을 동원해 대통령을 체포하고 구금시킨 공수처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반드시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불법과 무능의 온상 공수처를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석방과 관련해 장외 집회와 철야 농성 등을 이어가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이재명 세력은 국가를 혼란으로 몰아가는 내전 세력”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책임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이재명 내전 세력의 내전 유도, 사회 혼란 유발에 맞서 차분하고 질서있게 혼란을 수습해 나가야 한다”며 “첫째도 안정, 둘째도 안정이다. 헌재 판결 전후로 국정 안정과 혼란 수습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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