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오늘로 딱 100일째입니다.
예상과 달리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지면서 파면 결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지역 각계각층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탄핵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면하라! 파면하라!"]
전남 지역 단체장과 국회의원, 지방의원까지 국회 본관 앞 계단을 가득 메웠습니다.
전남 시장군수협의회가 마련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결의대회입니다.
윤 대통령 석방으로 혼란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헌법재판소가 즉시 파면 결정을 선고해야 하다고 요구했습니다.
[최순모/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장 : "윤석열이 파면되지 않고 현직에 복귀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흑으로 뒤덮일 것이다."]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에 즉시항고를 포기한 검찰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순천시민비상행동은 검찰이 구속취소 결정을 부정하고 정작 항고는 포기하면서 혼란과 갈등을 부추겼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유빈/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부이사장 : "주권자 국민을 능멸한 검찰에 대해 묵과할 수도 없고 용납해서도 안 된다. 내란 수괴가 갈 곳은 오직 감옥 뿐이다. 이것이 법치고 상식이다."]
변호사회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지역 법조계도 잇따라 입장을 발표하며 헌재에 탄핵 인용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하재욱/광주지방변호사회장 : "수차례 심리 기일을 통해 확인된 사실들은 대통령 탄핵 사유가 차고 넘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대통령 탄핵을 최우선해 판단하겠다던 헌법재판소가 최장 숙고에 들어간 가운데,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는 시국대회가 매일 저녁 이어질 예정입니다.
종교계와 노동계 역시 시국선언과 결의대회를 예고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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