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지도부는 민생 행보…의원 60여 명 ‘헌재 시위’ 동참

입력 2025.03.12 (21:07)

수정 2025.03.12 (22:04)

[앵커]

국민의힘은 대학 등록금 경감 대책을 내놓으며 장외 투쟁 대신 민생에 힘을 쏟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당 차원일 뿐, 개별 의원들은 절반 이상이 헌재 시위에 동참하기로 하는 등 거리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에서 20-30 청년들을 만난 국민의힘 지도부.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을 70%까지 높이고, 다자녀 장학금 대상을 둘째부터로 확대하는 등 청년 세대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훈/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앞으로 대학생들에게 더욱더 폭넓은 국가장학금 제도의 혜택을 받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야당의 장외 투쟁을 민생 외면으로 규정하고 국민들이 회초리를 들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조기 대선을 통한 이재명 세력의 권력 획득을 위해서 장외 정치투쟁에 집중한다는 것은, 그건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

야당 맞대응에 선을 그은 지도부와 달리, 헌재를 향한 당내 의원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각하를 요구하는 탄원서에는 82명이 서명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소추 동일성이 없는 내란죄 철회를 불허하고 대통령 탄핵 심판을 각하해 줄 것을 청구합니다."]

헌재 앞 24시간 릴레이 시위도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의원 :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열어 가기 위해서는 (탄핵심판)각하를 통해서 조속히 국정이 안정을 되찾는 것이라고…."]

60명 넘는 의원들이 동참 의사를 밝혔고, 내일(13일)부터는 조를 지어 탄핵 선고일까지 계속 하기로 했습니다.

지도부는 여전히 장외 투쟁에 선을 긋고 있지만, 사실상 여당 의원 절반 이상이 시위에 나서기로 하면서 여야 장외 여론전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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