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휴전안 이행이 진척되지 않는 사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대부분' 지역에 공세를 퍼붓고 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30일 엑스(X·옛 트위터)에 "지난 한 주간 우크라이나 대부분 지역이 공격을 받았다"며 “1천310개의 러시아 유도 공중 폭탄, 1천대여대의 샤헤드 공격용 드론,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 9기”라고 썼습니다.
전날 발생한 하르키우 공습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2명이 사망하고 약 30명이 부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있는 제2의 도시 하르키우 당국은 군 병원, 쇼핑센터, 아파트 등에 대한 러시아의 드론 공습으로 1명이 숨지고 최대 14명이 다쳤다고 밝혔는데 사상자가 늘어난 것입니다.
AP,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29∼30일 밤사이 러시아가 드론 111대를 보냈다면서 그중 65대를 격추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공세를 벌이면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습니다.
총참모부는 이날 하루 동안 전투 104건이 벌어졌으며 대부분 돈바스 지역의 최전선인 포크로우스크를 둘러싸고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서 “러시아는 전쟁을 끌고 있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벌이는 공습, 준비하는 행동에 대한 모든 정보를 파트너들에게 제공한다. 미국, 유럽, 다른 동맹국들의 대응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