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발생한 산불로 울산 역대 최대 피해가 난 울주군 온양읍의 한 야산에서 오늘 또 불이 났습니다.
한때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진 가운데, 산림 당국이 헬기 등을 신속하게 투입해 1시간 40여 분 만에 주불을 잡았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산에서 희뿌연 연기가 치솟고, 진화 헬기가 오가며 연신 물을 뿌립니다.
오늘(6일) 오후 1시 50분쯤 울산 울주군 온양읍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불 발생 인근 주민 : "처음에는 야산이라서 연기만 난 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까 산 바닥에 불이 쫙 깔리면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었어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산림 당국은 헬기 6대와 인력 140여 명을 투입해 불길 확산을 막았습니다.
울주군도 입산 금지와 함께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행정복지센터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습니다.
불이 난 야산은 지난달 22일 발생한 산불로 울산 역대 최대 피해를 낸 지역과 인접한 곳입니다.
다행히 주불이 화재 발생 1시간 40여 분 만에 잡혔지만, 대형 산불을 경험한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농막에서 작업 중 튄 불티가 야산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감식반을 투입해 정확한 피해 규모와 함께 산불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25일 울주군 언양읍에서 발생한 산불 원인은 오리무중입니다.
경찰은 등산로 주변을 탐문하고 CCTV를 분석하며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내일(7일)은 산불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구체적인 발화 경위 등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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