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중심가 언덕의 공원에 수천 그루의 어린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이곳은 아테네시가 인위적으로 조성한 '소형 숲'입니다.
섭씨 40도를 웃도는 도시를 살리기 위해 해마다 5천 그루씩 나무를 심는 사업의 결과물입니다.
[크리소겔로스/아테네 기후 담당 부시장 : "보도와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공간에 나무를 심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입니다. 이미 5천 그루의 나무를 심었지만, 더 빠르게 더 심어야 합니다."]
아테네의 여름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기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아테네시가 2004년 올림픽 개최 당시 경기장 건설에만 주력해 녹지가 더 부족해졌다고 지적합니다.
[아테네 주민 : "아테네 주변의 산들은 산불로 황폐해졌고, 이는 도시에 충분한 녹지와 산소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단 2028년까지 2만 5천 그루 나무를 심어 질식할 정도의 도시를 살려보자는 게 아테네시의 계획, 이 프로젝트로 여름철 체감 기온을 3도~5도는 낮출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관측입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