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첫 무역협상 타결국?…“미국에 최혜국 대우 제안 검토”

입력 2025.04.30 (13:00)

수정 2025.04.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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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인도가 미국과 처음으로 무역 합의에 이를 국가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30일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도와 관세 관련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으며 양국이 곧 무역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인도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인도가 미국에 ‘미래 최혜국 대우’를 제안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미래 최혜국 대우는 인도가 앞으로 다른 나라에 미국보다 더 나은 관세 조건을 부여하면 같은 조건이 미국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이 관계자는 “이 조항은 일종의 미래 보장 기능을 하며 미국과 협정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양국 간 거래 되는 24개 품목군 중 19개가 신속 협상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이견이 많은 농산물이나 군수품 등 5개 품목군은 2단계 협상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도는 미국산 냉동육류와 다양한 수산물, 가금류, 과일 주스류 등에 대해 현행 30∼100%인 관세를 0∼5% 수준으로 인하하는 대신 미국에 섬유, 장난감, 가죽제품, 가구, 보석류 및 자동차 부품 등 노동 집약 산업에 대한 우대 관세와 의약품 및 산업 장비 같은 공학 제품에 대해서도 장기 우대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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