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 “미 관세 협상, 대선 전 결론 낼 준비 안돼”

입력 2025.04.30 (13:31)

수정 2025.04.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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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과 2+2 통상 협의 결과, 절대 대선 날인 6월 3일까지 관세 협상의 결론을 낼 수 있는 절차적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오늘(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아시아 주요국이 선거 전에 통상 협상을 마무리 짓기를 원한다'는 취지의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이 사실이냐"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안 장관은 "지난번 2+2 통상 협의에서는 7월까지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 저희가 협의를 하는 것으로 했다"며 차기 정부 출범 전까지 한미 간 관세 협상을 마무리짓지 않겠다는 기존 정부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7월 8일까지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에도 양국 간 협의가 완성이 안 되는 이슈들이 많이 있다"면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는 협의가 안 되어 있어 뒤로 넘어가야 하는 이슈들까지도 논의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전에 (협상 완료) 한다는 것은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장관은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저희가 차분하고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베센트 장관은 현지 시각 29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경제 성과 브리핑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주요 정치 일정 탓에 협상 타결이 늦어질 가능성과 관련해 "이들 국가의 정부는 미국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선거 전에 무역 협상의 기본 틀을 마련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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