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남서 경청투어 마무리…“정약용·DJ처럼 실용·통합”

입력 2025.05.11 (21:09)

수정 2025.05.11 (21:50)

[앵커]

민주당으로서는 싸워야 할 대상이 하루 만에 바뀐 셈입니다.

오늘(11일) 전남 지역을 찾은 이재명 후보는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가는 곳마다 '통합'을 앞세웠습니다.

최유경 기잡니다.

[리포트]

11일 간의 경청 투어 마지막 일정으로 이재명 후보는 전남 소도시들을 찾았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 유배 당시 묵었던 사의재를 찾아, 실용주의와 통합,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실용적 학문을 연구하는 데는 벽이 없었던 것처럼, 우리가 정책을 하거나 국정을 하는 데도 그런 편 가르지 말았으면 좋겠다…."]

해남에선 '김대중 정신'을 강조하며 화해와 포용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국력을 한데 모아 IMF를 이겨낸 것처럼, 민생이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가 지금 네 편 내 편 따지고, 출신 따지고, 지역 따지고, 좌우, 색깔 따질 때가 아니지 않습니까?"]

지난 1일 대선 후보 선출 뒤 전국 51곳의 소도시를 방문한 이 후보는, 무너진 민생을 되살리는 것이 가장 우선해야 할 책무임을 거듭 실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당 안팎의 통합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통합을 추진할 국민화합위원회 위원장에 '비명계' 박용진 전 의원을 임명하고 정책 협약식을 열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 "내란의 종식과 정권의 교체, 진짜 대한민국의 시작을 하는 데 있어 비명, 친명이 어디 있겠습니까, 여러분!"]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4당 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가 위촉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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