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경선 후보의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명예교수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자유시장 경제를 강조해 온 보수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학계와 정치권에선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이준석, 이재명 두 후보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다면서, 많은 고민을 했지만 호랑이 굴에 들어가 상처뿐인 상태로 버려지더라도 경제적 자유를 위한 마지막 외침을 해보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에게 주류 경제학적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며, 실패하고 용도 폐기될 가능성을 각오한다, 믿는 바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언제든 그만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교수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관련해선, 부정선거 음모론을 수용할 수 없고 노동운동 기반의 경제관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언급과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 사기 공약, 국민의힘 지도부의 후보 교체 시도는 용납할 수 없는 폭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병태 교수는 기업에 자유를 주고 규제 개혁을 해야 경제가 살아난다고 강조해 온 보수 경제학자입니다.
상법개정안 등 민주당이 추진해 온 정책에 번번이 반대해 왔는데, 이재명 캠프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공약 등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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