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튀르키예 갈 수도”…15일 러-우 협상에 주목

입력 2025.05.13 (06:45)

수정 2025.05.13 (08:06)

[앵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속봅니다.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두 나라의 회담이 예정돼 있는데요, 여기에 중동 순방에 나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갈 수 있다는 언급을 해 협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동 순방을 앞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특히 젤렌스키와 푸틴, 두 지도자가 참석할 것으로 믿는다며, 자신도 튀르키예로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회담은 이미 정해졌습니다. 목요일이죠. 그 시점에 저는 중동 어딘가에 있겠지만,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면 그 곳으로 날아갈 것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협상 제안에 정상들끼리 보자고 역제안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도 요청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협상을 적극 지지해 주고, 튀르키예를 방문할 기회도 있기를 기대합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회담 준비를 위해 튀르키예에 도착한 가운데 크렘린궁은 이번 협상에 누가 참석하는 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협상이 이뤄진 다음 휴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푸틴 대통령이 우리의 입장을 명확하고 모호하지 않게 밝혔습니다. 2022년 우크라이나에 의해 중단된 협상을 재개한다는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까지 참여할 경우 이번 협상의 중요도는 더 커집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주요국들은 러시아가 휴전 협상에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제재를 강화하겠다며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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