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 3선 의원(15, 16, 17대) 출신의 권오을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13일) 경북 구미 이재명 후보 유세에 앞서 "대통령 각하 육영수 여사님 이번에는 누구입니까 물었더니 박정희 대통령께서 이번은 이재명이다 말씀하셨다"고 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어제 구미에 와서,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아서 박정희 대통령 육영수 여사님께 참배를 한 뒤에 조용히 여쭤봤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또 육영수 여사님께 어떻게 하면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 수 있습니까 했더니 육영수 여사 말씀이 당당하고 떳떳하게 기호 1번 이재명 외쳐라 하셨다"면서 "이제는 기 죽으면 안 된다, 당당하고 떳떳하게 가슴 펴고 운동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여러분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뒤이어 연설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젊은 시절 박 전 대통령을 사법살인하고, 고문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한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한편으로 이 나라 산업화를 이끈 공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권오을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어제(12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의 시작을 1991년 이기택 민주당 도의원으로, 그다음 92년 김대중 민주당 대선 준비위원장으로서 92년 이기택 민주당, 15대 국회의원 시작했고, 한나라당에서 오래 있다가 2011년 한나라당 국회 사무총장을 마지막으로 현역정치를 마무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뒤에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그러고 무당으로 한 6~7년 있었기 때문에 이런 역사를 아시는 분은 의외가 아니라 제 갈 길을 갔구나 판단을 한다"면서 "평소 생각대로 이번에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다"고 말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진보정당, 중도정당, 그다음에 합리적인 보수정당으로까지 외연을 넓히겠다고 언급한 것에 신뢰감을 갖고있다"면서 "민주당과 한국 정치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