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세 이재명 “대통령, 내란 아닌 국민 통합 우두머리 되라는 것”

입력 2025.05.13 (22:04)

수정 2025.05.1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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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통령의 제1 책무는 크게 통합하는 우두머리지, 내란 우두머리가 아니고 국민 통합의 우두머리가 되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3일) 울산 유세에서 “통합을 하고 나라 살림을 잘 해서 국민들을 더 나은 삶을 살게 하고 이 나라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개척하라고 권력을 맡기고 재정을 맡겼더니 친위 쿠데타를 하니 이나라가 제대로 될 리가 있겠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내란 수괴는 지금도 버젓이 활보하면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글을 쓰고 있다”며 “이게 현실이 맞냐”고 말했습니다.

■ “내란 수괴, 사과 한 마디 안 해”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 “사형, 무기징역밖에 없는 내란 사범 우두머리가 뻔뻔하게 큰길을 활보하고 있다”며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사과 한마디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내란 그 자체만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6조 5천억 원의 직접적인 피해가 있다고 한다”며 “이렇게 나라 망쳐놓고 뭐가 그리 잘나서 미안하다, 죄송하다, 잘못했습니다, 그 말 한마디 못 하냐”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내란 수괴가 그(국민의힘) 정당의 1호 당원이라는데 제명조차 하지 않는다”며 “(당도) 미안하다고 제대로 사과도 안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도 반대했고 계엄 해제도 협조 안 했다”며 “내란 수괴가 이겨라, 힘 모으자, 승리하자 하는 사람이 지금 당의 대통령 후보라고 한다, 이게 제대로 된 보수가 맞냐”고 물었습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보수라는 껍질을 뒤집어쓰고 있었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니 실체는 극우도 아니고 수구”라며 “역사를 뒤로 물리고 상식을 파괴하는 반동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는 아직도 보수를 참칭하는 비상식적인 집단이 존재한다”며 “진보 또는 개혁이라고 불리는 영역이 실질적으로 합리적인 중도나 보수 정도 되는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대구·경북 출신 민주당 대통령 나오면 좋지 않나”

이재명 후보는 또 고향 안동을 내세우며 “대구·경북 출신의 민주당 대통령이 한 번 나오면 좋지 않겠냐”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주의를 하자는 얘기는 전혀 아니다”라며 “유능하고 준비됐으니 한 번 맡겨봐 달라는 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3년간 성능 개량을 많이 했다”며 “신상도 한 번 써봐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울산의 해상 풍력단지도 빨리 추진하고 화학단지도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해 합리적이게 하겠다”며 “자동차도 전기차로 빨리 바꾸고 조선도 새로운 친환경 조선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온난화로 북극 얼음이 녹는다고 하니 북극 항로가 열릴 것을 미리 준비해 우리도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해야 될 것 아니냐”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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