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서 선거 신고 잇따라…“투표용지 미리 도장” 신고도

입력 2025.06.03 (10:04)

수정 2025.06.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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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오늘(3일)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선거와 관련한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모두 8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에는 서울 서초구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하단 일련번호를 떼어두고, 도장도 미리 찍어놓는 것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 직원과 참관인들이 확인한 결과, 투표인이 많아 미리 도장을 찍은 사실이 확인됐으며, 투표소 관계자는 "원칙에 따라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전 11시 15분쯤 서울 강북구 투표소에서는 사전투표를 한 60대 여성이 "유권자 명부에 자신이 삭제됐는지 확인하겠다"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여성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현장을 떠났으며, 경찰은 선관위의 고발 여부에 따라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경기 지역에도 새벽부터 관련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에는 오늘 새벽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모두 110건, 경기북부경찰청에는 오후 4시까지 모두 44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 오전 6시 반쯤에는 이천시 이천중학교 투표소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 확인 결과 선거운동이 아닌 투표 독려 활동으로, 위법 사항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서는 투표소 인근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특정 후보를 찍으라고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공정선거지원단과 합동해 주변을 수색했지만, 남성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투표를 마친 후 다시 투표용지를 달라는 요청을 하며 선거 사무원에게 욕설을 한 50대 남성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인천 지역에서는 새벽 5시부터 오후 1시까지 모두 32건이 접수됐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교통 불편이 1건이었고 오인 신고가 31건이었습니다.

경찰은 선거 관련 위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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