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대선 결과, 이재명 당선인은 8%p 차이로 김문수 후보를 이겼습니다.
KBS를 비롯한 지상파 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 1, 2위 순위는 맞췄지만 예측 득표와 실제 득표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상파 3사 출구조사 발표.
["네,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앞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12,4%p 격차로 따돌리며 압승할 거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개표 결과, 두 후보의 격차는 8.00% 포인트 차이로 출구조사 예측치보다 격차가 줄었습니다.
1% 포인트 미만 격차까지 대부분 적중했던 '족집게' 출구조사 결과와 4% 포인트 정도 차이가 난건데,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득표율 차이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공직선거법상 사전투표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출구조사를 할 수 없게 돼있습니다.
대신 사전투표 참여자를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한 뒤 본투표일 실시한 출구조사를 보정하게 되는데 사전투표 여론조사 결과와 본투표 결과 차이가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성민/정치컨설팅 민 대표 : "사전투표에서 굉장히 (두 후보 사이) 갭이 컸습니다.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갭이 커졌을 때 보정 과정에서 편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또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사전투표율이 결과 예측을 어렵게 했을 수도 있습니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는 16대 대선 이후 이번까지 당선자 예측을 한 번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두 후보 사이 득표율 차가 1%p도 되지 않았던 지난 대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7.8%,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48.4% 초경합으로 예측됐습니다."]
실제 개표 결과와 0.2%p밖에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앞서 19대 대선에서도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출구조사 예상 득표율은 41.4%, 최종 득표율과 불과 0.3%p 차이였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