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의 산업 지형을 이차전지와 바이오 등 신산업 위주로 재편을 추진한 민선 8기 전북도는 이제 1년 임기를 남겼는데요.
앞으로 새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미래 먹거리의 열매를 맺는 일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새만금.
당시 정부는 새만금을 이차전지 공급 기지로 키우겠다고 했는데, 농업에 편중된 전북의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는 첫 신호탄이 됐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산학협력지구)로 조기에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이후 전북도는 재생의료 중심의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관련 기업 90여 곳의 전북 이전과 산학연 기관 27곳 교류 등에 행정력을 쏟았습니다.
정부 지정은 무산됐지만, 여전히 한 해 2백억 원 이상 연구 예산을 투입하고, 올해부턴 상용차 중심의 친환경 미래차 거점 조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원식/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 : "지역 내 모빌리티(이동 수단) 교육센터 혁신 연구실을 전북대에 구축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서 저희가 고급 인력 양성을…."]
전북도가 이같은 자구책을 이어가고 있지만, 역시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북 7대 공약으로 첨단 전략 산업 육성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달 16일/전주 유세 : "지방 거점 대학들이 고급 인력을 양성해 내고 그리고 규제도 대폭 완화해주면 서울에서 수도권에서 고생할 필요 없지 않습니까? 그럼 지방으로 오지 않겠어요?"]
새 정부의 국정 과제 발표까지 두 달여.
전북도가 대응팀을 꾸리는 등 신산업 정책 반영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