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여건 바뀌면 공사 기간 연장 수용”

입력 2025.06.09 (19:38)

수정 2025.06.09 (19:53)

[앵커]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장 문제가 현대건설과의 계약 중단으로 새 정부로 공이 넘어왔는데요,

부산시가 기자 간담회를 열어 "공사 기간 84개월 유지"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불가피한 여건 변화가 생기면 공기 연장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과 관련해, 현대건설과 수의계약 중단 절차를 밟은 지 한 달.

대선 국면과 맞물려 재입찰 일정과 공항 개항 관련 종합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가 새로운 입장을 내놨습니다.

'공사 기간 84개월'이라는 당초 입찰 조건 유지가 최선이라면서도, "불가피한 여건 변화가 생기면 공사 기간 연장도 수용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부산시, 건설공단이 참여하는 '합동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신공항 공사 기간과 공법에 대해 유연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그것(불가피한 상황)까지를 완전히 배제하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84개월 안에 해야 한다, 이렇게 하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기존 부산 현안도 계속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산업은행 이전과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은 부산으로서는 놓칠 수 없는 과제"라며 "중앙 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하고 협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산업은행 이전에 대해서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을 요청하고 그것이 부산 시민들에게 여전히 놓칠 수 없는 과제라는 것을…."]

부산 지역 주요 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서는 정치권은 물론 중앙정부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그런 점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부산시의 정무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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