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이전과 현대화 사업 추진 지원을 공약으로 약속했습니다.
관련 논의가 수십 년째 공회전하는 가운데, 이번엔 약속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요?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2년 지은 전주시외버스터미널은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꾸준히 나왔습니다.
[진신영/남원시 : "솔직히 여기 앞에 지나갔을 때만 해도 저희 친구들이 "너희 왜 이렇게 좀 그러냐…." 이런 경우도 많아서. 고속버스터미널에 비해서 시외버스터미널은 낙후된 부분도 많고…."]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전주시 공약으로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이전과 현대화 사업 추진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터미널 소유와 운영 주체인 전북고속 측과 인근 상인, 지자체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얽혀, 공약 실현에 난관이 적지 않습니다.
실제 터미널 이전 용지도 마땅치 않고, 소유권과 운영권이 민간업체에 있는 만큼, 국가나 지자체 예산을 직접 투입하는 데 제약이 있습니다.
인근 고속버스터미널도 사업주인 금호고속이 150억 원을 투자해 시설 개선을 진행하고 지자체 지원은 없던 만큼,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습니다.
일단 정부 여당 측은 기본 연구 용역 등을 거쳐 공약을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이원택/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6개월짜리 정도 용역이 진행돼서, 기본 구상과 계획이 나오면 그걸 가지고 전북도와 정부 차원의 대응 계획에 따라서 저희가 대응 예정이라는 말씀드리겠고요. 그 과정에서 전북고속 측과의 협의가 제일 중요한 사안일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북 교통의 중심축인 시외버스터미널, 이번엔 새로운 변화가 찾아올지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