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현직 경찰관들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이 최적지”

입력 2025.06.19 (19:22)

수정 2025.06.19 (19:30)

[앵커]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놓고 충남과 전북 간 경쟁이 뜨겁습니다.

현재 충남은 경찰 관련 기관 집적화로 상승 효과를 내세우는 가운데, 영호남 현직 경찰관들이 지역 균형 발전을 호소하며 남원 유치에 힘을 실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선거운동 기간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충남 아산에도 같은 공약을 내걸어 중복 논란이 일었습니다.

현재 후보지에 대한 비용편익 분석 용역이 진행 중입니다.

영호남과 제주, 경기 남부 경찰직장협의회가 제2경찰학교를 남원에 설립하자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미래 치안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균형 발전을 실현하자는 겁니다.

특히 영호남의 중심인 남원은 경찰 정신 교육의 상징성을 지녔다며 충분한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재득/전국경찰직장협의회 대구본부장 : "경기 수도권이라는 거대한 도시에 밀려서 항상 보존되고 발전되어야 될 순위에서 늘 뒤쳐져 있었던 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시민 사회 단체들도 남원 후보지가 국유지여서 토지 매입 없이 즉시 개발이 가능하고, 고속도로와 KTX 교통망 등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는 입장입니다

[최경식/남원시장 : "국가 균형 발전 실현을 위해서는 제2중앙경찰학교가 반드시 남원으로 유치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경찰 내부 공감대를 확산시켜서…."]

현재 중앙경찰학교를 비롯해 경찰대학과 경찰인재개발원, 국립경찰병원과 경찰수사연구원 등이 충청권에 편중된 상황.

국가 균형 발전과 영호남 상생이라는 남원 유치 명분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화면제공:남원시·강석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 - 주요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